전시소개글
WITH – Green Pastures
찬 바람이 불어오는 올 겨울, 이주은, 김혜련이 함께한 여정을 나누고 싶습니다.
이번 전시회는 2003년을 시작으로 이주은과 김혜련이 만들어낸 세 번째 전시공간입니다.
Green Pastures 에서는 바쁜 일상 속 서로를 돌아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담아냈습니다. 또한,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작품 속에 녹여낸, 서로를 감싸 안아줄 수 있는 따뜻함을 전하고 싶습니다.
전시를 통하여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웠던 세상에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.
작품의 출발점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‘초원’입니다.
우리는 그동안 너무 갇혀있었기에 끝없이 달려보고 싶었습니다.
하지만,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초원은 무질서하고 불확실합니다.
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.
그 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준비된 하나의 ‘문’을 떠올립니다.
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우리는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습니다.
초원을 뛰놀다 비바람이 치고 태풍이 몰아친다 해도 우리는 그 문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.
따뜻한 쉼이자 피난처인 그 문을 기억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.
당신의 문은 무엇입니까?